“제 딸을 위해서라도 제 2의 ‘당근마켓’ 만들 겁니다”

입력 2023-12-28 10:33   수정 2023-12-28 10:34



IT 개발자에서 창업전선으로 뛰어든 서종오 선한 대표의 창업 계기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딸 아이에서부터 출발했다. 고가의 발레복을 대여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가짜 사진을 업로드 해 발레복을 렌탈하는 사기꾼을 접한 서 대표는 곧바로 창업을 결심했다.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의 목적에 맞게 그는 올 6월 가업을 잠시 미뤄두고 재창업에 뛰어들었다. IT개발자에서 창업, 재창업까지 도전한 서종오 대표를 만나 중고 렌탈 플랫폼 ‘렌띵’에 대해 들어봤다.

선한은 어떤 기업인가요.
선한은 스포츠용품 렌탈 플랫폼 ‘렌띵’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ERP SAP SD 개발 및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다가 우연한 계기로 창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어떤 계기로 창업에 뛰어들게 됐나요.
제 딸이 예술고등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있어요. 발레복이 워낙 비싸다보니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발레복 렌탈이 흔합니다. 어느 날 아내에게 발레복을 빌리려다 사기를 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자세히 들어보니, 온라인 카페에 등록된 발레복을 렌트하려다 뭔가 찜찜해서 검색을 해봤대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도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려고 했다는 거죠. 찾아보니 비슷한 사기사건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렌띵’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은 활성화인 반면, 중고렌탈 거래 플랫폼은 없어···사진 도용해 거래하는 사기행각 빈번”



중고거래 플랫폼에 비해 렌탈거래 시스템은 아직 없나 보군요.
아직 국내에 중고렌탈거래를 표방하는 플랫폼이 없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렌탈 거래를 하는 게 일반적이죠. 이런 경우 결재나 제품을 체크하는 시스템이 없고, 사기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어 거래하기 쉬운 구조는 아닙니다. 이러한 틈새시장을 렌띵에 공략해 좀 더 편리한 렌탈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렌탈 거래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예를 들어, 빌려주는 A가 앱을 통해 물건을 촬영·등록합니다. 사진 등록은 앱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때 NFT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 촬영했는지 기록을 남겨두는 겁니다. A는 앱에 물건을 등록할 때 보증금 및 렌트비용을 측정합니다. 보증금을 설정한 이유는 물건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설정해 뒀습니다. 물건을 대여하는 B는 게시물을 보고 보증금 및 렌트비용을 결제하게 됩니다. B가 물건을 받고 사용 전·후로 사진을 등록해야 합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앱을 통해서 촬영을 해야 등록이 됩니다.



거래 플랫폼에서 NFT 기술을 적용해 사기를 방지하겠다는 거군요.
맞습니다.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 게 아니라 대여를 하기 때문에 기간 내 돌려받아야 하니까요. 이 물건이 진짜인지, 도용인지를 확인하고, 보증금을 통해 좀 더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할 수 있게 설정해 둔 셈이죠.

“플랫폼 통해 개인 & 중고렌탈숍 등 렌탈 시장 활성화···NFT 기술 도입해 사기 행각 방지”


렌띵만의 시장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중고구입이 아닌 렌탈서비스, 특히 스포츠용품은 다양한 품목을 한 번에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스포츠용품 자체가 고가의 품목이 많아요. 골프채의 경우 덜컥 구입한 뒤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가 큽니다. 중고로 되팔아도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요. 스포츠를 취미로 접할 경우 미리 렌탈 서비스를 통해 경험한 뒤 구입하는 합리적 소비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서비스죠.

렌띵에서는 개인 간의 거래만 가능한가요.
개인 간의 거래를 기본으로 렌탈 업체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추후에는 빌려준 물건을 팔거나 사고 싶을 경우 상호 간의 거래도 가능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중고 렌탈 거래와 중고판매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되겠죠.

현재 앱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12월 현재 50% 정도 개발된 상태이고, 내년 하반기 론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목표도 궁금합니다.
창업을 하면서 자금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기회가 되면 투자 유치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구축한 뒤 제 2의 ‘당근’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설립일 2023년 6월 21일
주요사업 중고 렌탈 거래 플랫폼 ‘렌띵’ 개발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